집안 살림 꿀팁

식기건조대 아래, 한 번만 들춰보세요… 깜짝 놀라실 거예요

star4004 2025. 7. 23. 19:27

매일 설거지한 그릇을 올려놓는 식기건조대, 겉보기엔 깔끔하고 뽀송해 보이죠.
하지만… 그 식기건조대 바닥 아래는 언제 마지막으로 닦아보셨나요? 한 번 들춰보면 정말 깜짝 놀라실 수도 있어요.


그릇은 깨끗한데, 받침 쪽엔 시커먼 곰팡이 얼룩, 물때 찌든 때, 심지어 벌레까지
이 모든 게 매일 사용하는 식기 위에 위에서부터 떨어지고 있었던 셈이에요.

“눈에 안 보여서 괜찮겠지” 싶은 공간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위생 사각지대일 수 있다는 것!


오늘은 이 ‘보이지 않는 오염’에 대해 가볍게 한번 얘기해볼게요.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답니다.

 

지저분한 식기건조대 아래부분 사진

 

 

 

식기건조대 아래, 왜 이렇게 더러워질까?

음식을 담았던 그릇을 씻을 때, 기름기나 음식물 찌꺼기가 다 씻겨 내려가진 않잖아요?
그게 식기건조대 바닥으로 살짝씩 흘러내리고, 습기 많은 주방 환경 속에서 물기랑 섞이며 점점 끈적한 물때로 변해요.
특히 ‘스테인리스’ 식기건조대는 얼핏 깨끗해 보여도 줄 사이, 나사 주변, 고무패킹 이런 데가 물때의 온상이에요.

 

어떤 문제가 생기냐고요?

처음에는 그냥 물때처럼 보일 수 있어요.
누렇게 변색되거나 끈적하게 들러붙은 부분이 눈에 띌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걸 방치하면 곰팡이, 세균, 벌레까지 점점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주방은 따뜻하고 습기가 많아서 물때 하나가 며칠 사이 곰팡이로 번지기 딱 좋은 환경이거든요.

문제는 이런 오염이 겉으로 잘 안 보인다는 점이에요.


식기건조대 아래쪽, 틈새, 고무패킹 같은 곳은 우리가 일부러 들춰보지 않으면 상태를 알기 어려워요.

그 위에 깨끗하게 씻은 식기들을 올려놓으면? 결국 다시 더러운 환경에 닿게 되는 셈이죠.
눈에 안 보여서 괜찮은 게 아니라, 오히려 눈에 안 보이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 한 번쯤 꼭 체크해봐야 해요.

 

자주 닦는 게 귀찮다면? 이 주기로만 해도 충분해요

하루에 한 번은 어렵고 귀찮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추천드리는 건 ‘주 1회 청소’예요.
그것도 전체를 해체해서 빡빡 닦는 게 아니라, 그냥 받침 트레이만 분리해서 씻고, 물기 말려주기
이거 하나만 해도 물때가 끼는 속도가 훨씬 줄어요.

시간 여유 있을 때는 틈새 브러시나 면봉으로 나사 사이, 고무패킹 부분만 슬쩍 문질러주는 것도 좋아요.

 

식기건조대 청소 꿀팁, 어렵지 않아요

식기건조대 청소,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손이 잘 안 가죠. 그런데 알고 보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끝낼 수 있어요.
먼저 가장 쉬운 방법은 트레이(받침판)만 분리해서 씻기예요.
대부분의 물때는 이 트레이에 생기니까, 일주일에 한 번만 중성세제와 수세미로 쓱 닦아줘도 반 이상 해결돼요.

 

조금 더 뽀득하게 청소하고 싶다면 베이킹소다를 골고루 뿌린 다음, 식초를 살짝 부어보세요.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면서 물때가 자연스럽게 불려져요.
5분 정도 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헹구면 기름기랑 찌든 때가 싹!
이때 칫솔이나 작은 솔이 있으면 틈새까지 더 깨끗하게 닦을 수 있어요.

그리고 냄새까지 잡고 싶다면, 레몬 조각으로 표면을 문질러주는 방법도 좋아요.
향도 상쾌하고 살균 효과도 있어서 일석이조예요. 

 

마무리로 중요한 건 ‘건조’예요. 닦고 그냥 덮어두면 물기 때문에 다시 곰팡이 생기거든요.
부엌 창문 쪽에 놓아두거나, 행주로 한 번 훔쳐내고 바짝 말려주세요.

한 번에 다 하려 말고, 딱 한 구역만! 생각하고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하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끝나고, 무엇보다 그릇을 더 안심하고 올려둘 수 있게 돼요

 

식기건조대 재질별 청소법도 달라요

식기건조대도 다 같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재질에 따라 청소법과 관리 방법이 꽤 달라요.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건 스테인리스 건조대인데요,
겉보기엔 번쩍번쩍 깨끗해 보여도 물때가 금방 끼고 줄 사이 틈에 찌든 때가 잘 생겨요.


그래도 세척제나 베이킹소다만 잘 활용해도 비교적 쉽게 닦이는 재질이에요.
다만, 철수세미처럼 거친 걸로 문지르면 스크래치가 생기기 쉬워서 부드러운 수세미나 오래된 칫솔을 활용하는 게 좋아요.

반면에 플라스틱 재질의 건조대는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기름기나 색배임이 잘 생기고 냄새도 쉽게 배어요.
중성세제로는 잘 안 지워질 땐, 과탄산소다를 뜨거운 물에 풀어 담가두면 묵은 때가 자연스럽게 불려져서 훨씬 수월하게 닦을 수 있어요.

 

요즘은 실리콘 재질도 많이 쓰이는데, 이건 통째로 돌돌 말아서 세척할 수 있어서 관리가 편하죠.
결국, 어떤 재질을 쓰든 그에 맞는 관리법만 알고 있으면 오래오래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재질을 안다고 청소가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알고 닦는 것과 모르고 닦는 것 사이엔 꽤 큰 차이가 있답니다.

 

식기건조대 대신 이런 제품도 있어요

매번 식기건조대 바닥 청소하는 게 번거롭다면, 아예 처음부터 물빠짐이 잘 되는 구조의 제품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요즘은 기울어진 형태로 물이 자동으로 빠지는 경사형 건조대가 인기가 많고, 조금 더 투자하면 내부에서 열풍이 나와 물기를 날려주는 전동식 건조대도 나와 있어요.
위생에도 좋고 그릇도 더 빨리 말라서 정말 편해요.

또는 기존 건조대를 없애고, 싱크대 옆에 실리콘 건조 매트만 깔아두는 방법도 있어요.
사용 후 돌돌 말아서 세척하기도 쉽고, 주방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어서 깔끔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귀차니즘이 심한 날엔 이런 제품 하나로 스트레스를 확 줄일 수 있어요.

 

마무리

식기건조대 아래는 “눈에 안 보이니까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공간”이에요.
하지만 그게 바로 위생의 블라인드 스팟일 수도 있다는 거, 이제는 한번쯤 확인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저녁 설거지 끝나고, 식기건조대 바닥 한 번만 살짝 들춰보세요.
그리고 마음 단단히 먹고 물에 한번 헹궈보세요.
더럽다고 느끼는 만큼, 내 식기도 거기서 영향을 받고 있었을지도 몰라요.